

울산 동구 미포초등학교(교장 김민자)는 울산교육청이 주관하는 2020학년도 7560+운동 선도학교에 선정되어, 지난 1일부터 교직원과 학생을 포함한 교육 공동체가 맨발걷기를 본격적으로 실천하고 있다. 7560+운동은 일주일(7)에 5일 이상, 하루에 60분 이상 누적(+)해서 꾸준히 운동한다는 뜻이다. 코로나19로 인해 신체활동이 줄어들고 체육 수업시간 조차도 제약이 많아 제대로 된 운동을 하기 힘든 요즈음, 맨발걷기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두며 실천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운동이다. 미포초에서는 점심시간이 되면 식사를 마치고 운동장으로 나와 자유롭게 맨발로 걷는 선생님과 학생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. 그동안 코로나 예방을 위해 교실 내에서만 생활했던 답답함을 넓은 운동장에서 마음껏 해소하기 때문인지 맨발걷기를 하는 얼굴들이 모두 환하다. 맨발걷기를 해본 학생들뿐만 아니라 처음 경험하는 친구들도 맨발의 매력에 푹 빠져 오랜만에 즐거워하는 모습이다. 전교회장 배승준 학생은 “처음에는 맨발로 흙 위를 걷는 게 낯설었지만 계속 하다 보니 신기하고 발바닥이 자극되어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다. 앞으로 꾸준히 해서 코로나19가 얼씬도 하지 못할 만큼 건강해지고 싶다”라고 말했다. 김민자 교장은 “어려운 시기를 견뎌내고 있는 미포초 교육가족 여러분이 몸과 마음의 답답함을 맨발걷기로 털어내고 건강을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”며 “코로나19 예방수칙을 지키며 맨발걷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하겠다”라고 전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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